2009년 5월 19일 화요일

어쩌다

1. 주중에 근황을 이야기 하자면 우연찮은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에

새로운 식구와 살기로 한 지 몇 일이 된다. 뭐랄까 어떤 느낌의 소감으로

표현해야 할지는 차차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늘 감사하는

마음은 늘 그렇게 진리임을 가르쳐준다.

 

 

2.일요일의 결혼,5월의 결혼,그리고 가족, 친구(라고 말하고 싶은 건)들의 현재적 무감한 조우

뭐 이렇게 일갈하고 싶은 건 무미건조한 시덥잖은 시간엔 뭔가 뇌에 카페인이나, 알콜이 부족한

듯 이기적이 된다. 그렇게 1시간이 지나면 한 사람이닌 두 사람 간의 부부가 된다. 나에겐 참 완성형

의 삶이 가까이 하기엔 뭔가 '촌스런 일'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누구에겐가는 "동병상련"인것을.

 

 

3.전혀 기대 밖의 생활속에는 논외로 치부할 것들과 적극적인 개진과 관여의 문제들이 혼재되어 반응한다.

난 대체로 눈에 보이지 않는 생활의 단순한 일상의 이면에 반응되기도 '곧잘' 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 서"가 그런 식이고, "김씨표류기"는 내가 지표면에서 거의 살고있는 장소의 공간에 대해

짧게 생각을 하고 . 그에 반하여 "천사와 악마"는 영화화 하기가 수월한 원작구조를 가진 덕에 플롯을 따라가며

읽기 편안한 원작같은 마음으로 나름의 추억도 떠오르게 한 주중의 장편이었다.  로마의 시스티나,...팡테온,..

아참, 샤를 드골공항의 추억도 함께,....오그라들게 한다..

 

 

4.델리스파이스의 최고로 "동병상련"의 가사를 손 꼽는 친구에게선 소식이 없다.

나는 모를 '그 병이 다 나았는지?' 삶의 한 때, 젊은 날의 빛나던 시기와 지나 온 시간들

어떤 차원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 슬픈건 그런거다.

 

 

5. '안 그러고 살 건 또 뭐 있겠니'

'홍대근처' 나들이의 주된 용건은 음악과 휴식, 혹은 휴식같은 커피브레이크,라고 해두좌~

V홀에의 젊음의 록싸운드 왕중왕전~! 그 중에 제일은 '서전음' 서울전자음악단 이다(너무 편애한다)

공연은 말 그대로 날사운드다. 시디음악의 또 다른 버전임은 말해모해~ 신윤철의 기타콘디숀 역시

신혼생활의 즐거움인지 최고 사운드로 보여졌다. 특히 '서로다른'의 생생함에 비롯된 사운드는 가히

발군이었다.

 

 

6. "서울국제도서전" 정말이지, 짧디 짧은 구경이다.

사실 평일의 안온함을 좋아하는지라 주말의 아조 바글바글함에 어떤 성격의 전시박람인지 잊고 말았다.

미리 정해 놓은 카다록을 읽고 말다,좋은 책 싸게 구입하기에의 열정은 식어가고 정해놓은 목록과 출판사 목록

만 열거한 체 발걸음은 역시 블루레이 관련행사 부쓰로 몸과 마음이 따라 나선다. 눈의 호강, 거기다 모사이트에서

알게된 **님, 그리고 박사장님, 등등 추억의 다트게임에 임하진 않았지만, 약간의 만담과 수다가 섞인 시간이 됐다.

 

 

7. 마지막으로 5.18에 대해 한마디만 하자면, 주변에 곧잘 '이제 좀 그만 하지'라는 말을 듣게 되고

뭐라 하는 인사들이 있다. 그렇게 사는 게 어쩌면 처지나 인생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적어도 더하면 더했지 부족함이 없다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악은 무관심을 먹고 자란다.

전라도 깽깽이가 잘못해서 그런 거라는 인사들, 그리고 그 아래에서 호위와 호식하는 인사들이

시퍼렇게 상위에서 살고 있다. 진심어린 사과없이 역사왜곡을 일삼는 현재의 일본정치인들에게

이젠 과거일 뿐이니 그만하자고 하면 그렇게 하겠는가?

'나쁜 사람은 벌 받고, 착한 사람은 상받아" 유치원 아이들도 아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

아~ 아름다워라 아름다워라...

 

오월의 광주, 민주주의는 계속되는 진행의 역사이다.

 

 

 

 

 

 

 

 

 

 

만료기간이 좀 남아있지만 10년짜리 전자여권을 발권 해야겠다.

그 덕에 여권사진도 찍어보자. 5년 전. 10년 후를 생각해서 찍진 않지만

정말이지 객관화가 안된다. 내 모습, 내 얼굴

아주 들어나게 촌스럽기 그지없다.

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