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30일 목요일

박쥐 : 우리 이러다 지옥가요

글쎄다, 상현과 태주가 지옥에 갔는지는 모르겠다. 얼마전 언론시사다 뭐다

꽤나 많은 기자 친지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영화를 보곤 "박쥐" 한 꼭지 글로

써보고 싶었는데 참 그렇지 못했다. 오늘 박쥐를 개봉 첫날 다시 보곤 그 생각

역시 무의함만 남았다.

처음보다 짧게 느꼈다.
이상한 것은 색감과 화질인데
시사회 때 보다 훨씬 어둡고 탁한 느낌?

보는 내내 여러 의도를 생각하느라 갑갑해 했다.

피가 나오는 걸 싫어하는 자로서는

박쥐는 참 예쁜 영화다

그러나
박찬욱의 걸작의 범주의 영화가 될 수도, 이상한 수식의 영화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떤 영화의 기대와 오락의 수치는 참 묘한구석이 있어

서 개인의 호불호가 크게 좌우 될 것인데 보고 난 후 앞뒤옆의 반응은 늘 평범하고

지루한 반응이다......

 

 

다시 말하지만, 박쥐의 감상 포인트는 분명히 있다.

관객이 웃는 지점 또한 곳곳에 있다.

이야기의 큰 줄기는 원작소설 "테레즈 라캥"과 거의 같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는 박찬욱이 만들어 내는 또다른 공기를

마셔볼 필요가 있다.

 

 

 

 

그나저나 뭔 날씨가 이런가? 뭔 일이 터질 듯한 매케한 분위기가

세상모두에게 가지런히 놓여있다.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박쥐-Thirst-세줄요약-감상평
    저도 영화 보면서 생각난 것들 (한국 제목 '박쥐'에 대한 의미)을 풀어볼까 했는데...너무 많은 영화평 (영화평 역시 예상대로 극과 극...심지어 배우에 대한 연기에 대해서도 평가가 마구 갈리는군요...)이 돌아다니니 짜게 식은 뒤에 DVD로 한 번 더 본 뒤에도 생각이 동하면 그 때나 제대로 써 볼랍니다. 그럼 이 글은 뭐냐고 하시겠지만...생각날 때 써 놓는 개인 생각 정리용입니다. 박쥐는 정말 말 많은 영화가 되었군요. 영화 세 문장 요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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