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일 일요일

씨네큐브

자 시간이 흐릅니다. 계절도 어쩔 수 없이 바뀌고 세월도 흘러가며 기억도 쌓여갑니다.

내게 수없이 가져다준 공간의 기억도 그렇게 흘러 갑니다.

 

씨네큐브가 문을 닫습니다. 아트하우스 모모가 있습니다만, 어찌됐든 흥국생명이라는 모기업의 지원을 업고 시작한 광화문 씨네큐브의 시대는, 그리고 이제 그 적자의 문제가 쌓여갈 수록 예술영화의

목마름도 함께 쌓여갔던 그 장소는, 혼자보는 영화의 미덕과 홀로 아닌 나날들과 함께했던 눈물들

그렇게 공간의 기억도 이젠 변해갑니다. 예술영화의 공간이 또 변하고 사라져 가는 현실의 지금은

착잡하다고 말합니다. 알기로는 모기업인 태광이 운영권을 넘겨받는 형식으로 예술영화 중심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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